[오픈6일차] 🎓 개근상 받고 졸업합니다

그 사장님이 사는 세상

2022. 8. 29.

들쑥날쑥한 매출에 하루에도 몇 번이나

장사를 접을까 말까 고민이 되네요...😭

재밌는 건 접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다음 날은

매출이 정말 잘 나온다는 거죠!

알 수 없는 장사의 길,

사장님! 일주일 동안 어떻게 걸으셨나요?

눈 뜨고 잠들기 전까지 멀고도 험난한 장사의 길

계속 걷는 게 맞는지 생각이 들지만

결국 또 출근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네요😂

[오픈6일차] 오늘의 그사세

🎬 사장님 극장 👉 5년 만에 장사 접은 사장님 사연

📚 장사 위키 👉 아직 살만한 세상, '훈훈한 사장님들 이야기'

😏 피식 잡화점 👉 가족여행 필수 코스 '맛집지도'

2018년에 오픈해서 이번 주 마지막 영업 종료 후 폐업하는 고깃집은처음이라🍖라고 합니다. 30년 넘게 잘 다녔던 회사 그만둔 후 나이 먹고 고깃집 창업을 했는데요. 고깃집은 처음이라 뭐든 열심히 하면 되겠지란 생각에 열심히 장사 하던 중 코로나19를 만났습니다.

그래도 손님들 생각에 물가 상승에도 가격 한 번 안 올리고 하루도 게을리 일하지 않아 단골손님들께 개근상 받고 드디어 졸업합니다.

아내와 아들,딸이 그동안 열심히 도와줘서 버텼는데 이제는 몸이 망가지네요. 오후 장사라 오전엔 배달, 오후엔 장사 했지만 이제 돈을 쫒기보다는 남은 시간 가족들과 더 행복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장사 끝에 다시 한 번 수고했다는 말 한 번 듣고 싶어서 이렇게 사연 보내봅니다.

그동안 방문해주신 고객님들과 아내,큰아들,작은딸 너무 고맙고 그사세 사장님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대박나세요!

# 사장님 극장 감상평

열심히 일한 고깃집은처음이라🍖님...★ 떠나라...★

진짜 그 동안 얼마나 앞만 보고 달리셨을까요...회사에서 일하다가 매일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다양한 손님들 상대하시면서 힘든 일도 많으셨을텐데 뭔가 졸업하다고 표현하시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심지어 단골손님들에게 개근상까지 받으셨다니 이런 영광스러운 일이! 차마 눈물을 참지 못해 또르르 흘려봅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단골손님들을 위해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신 고깃집은처음이라🍖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그동안 가족들과 못 보냈던 시간 행복하게 보내시고 못 해 본 취미 생활도 하시면서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연을 보고 많은 사장님들이 힘을 얻으실 거 같아요! 그사세 사장님들!

고깃집은처음이라🍖님에게 힘찬 박수와 함께 앞으로 걸으실 길에 응원 꽃길을 뿌려드려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장사 위키

장사하면서 우울한 일들도 많지만, 오늘 사장님 극장의 사연과 같은 훈훈한 이야기를 보게 되면 '이 맛에 장사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거 같아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은 훈훈한 사장님들 이야기로 장사 위키를 가지고 왔습니다.

훈훈한 사장님들 이야기

장례식장에서 배달 시키자, 음식과 함께 온 봉투의 정체 [자세히보기]
- '살다보니 장례식장에서 이런 일이' 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쓴이가 지인의 모친상에서 겪은 일로 유가족이 평소 고인이 좋아하시던 음식임을 밝히며 된장찌개와 닭볶음탕을 배달 주문 했는데 된장찌개를 배달한 식당에서 음식과 함께 3만원이 들어 있는 조의금 봉투가 함께 왔으며 봉투에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픈 마음을 가늠할 수 없겠지만 조의를 표한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아직 세상이 따뜻한 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하네요😭

한부모 아빠에 피자 선물해 '돈쭐'난 사장님 [자세히보기]
-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한 치킨·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7살 딸을 혼자 키우는 아빠다. 당장 돈이 없는데 딸 아이 생일이다. 기초생활급여를 받는 20일에 바로 돈을 드리겠다'는 메모가 적힌 주문을 받았는데요. 메모를 본 사장님은 '만나서 카드 결제'로 된 주문을 '결제 완료'로 바꾸고 서비스로 치즈볼을 넣어 피자를 배달했습니다. 사장님은 '이전에도 우리 가게에서 2번 시켰던 손님이었다. 주문을 본 순간 그냥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가슴 뭉클 감동 치킨 [자세히보기]
- 편찮으신 할머니와 7살 아래 어린 남동생과 함께 사는 학생은 코로나19로 돈까스집 아르바이트를 관뒀는데요😥 어느 날 동생이 치킨이 먹고 싶다며 울고 보채서 학생은 동생과 치킨집을 찾으러 나서지만 돌아오는 건 냉대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간 치킨집에서 사정을 말하자 치킨집 사장님은 형제를 홀에 앉히고 치킨 세트와 콜라 2병을 주며 "식으면 맛 없으니 얼른 먹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치킨을 다 먹은 형은 사장님에게 돈을 건냈지만 사장님은 돈을 받지 않으셨대요! 사장님 또한 코로나19로 적자도 심하고, 배달 대행으로 다른 일까지 하던 중이었는데 이런 호의를 배푸셨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가 생겨나고 우리는 따뜻한 사람의 정을 느끼기 어려워졌죠.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장님들이 계셨습니다!

요즘 말로 '돈쭐' '바이콧(Buycott)' 이라고 하죠! 꾸준히 한 자리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사장님들에게 기적같은 '돈쭐'이 찾아갈 거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화가 나도 잠시 화를 가라앉히고 지금 건네는 호의가

두배가 되어 돌아 올 거라 믿고 하하하 웃으며 손님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복이 와서 웃는 게 아니라, 웃는 사람에게 복이 온다고 하니까요😊